[4:95:11~13] 천지의 마음을 나의 심법으로 삼고
1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대인을 배우는 자는 천지의 마음을 나의 심법으로 삼고 음양이 사시(四時)로 순환하는 이치를 체득하여 천지의 화육(化育)에 나아가나니
12 그런고로 천하의 이치를 잘 살펴서 일어일묵(一語一?)이 정중하게 도에 합한 연후에 덕이 이루어지는 것이니라.
13 만일 사람이 사사로운 욕심에 사로잡혀 자기 좋은 대로 언동하고 가볍고 조급하며 천박하게 처세하면 큰 덕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4:100] 도통문을 여는 심법 닦는 대도를 내려 주심
1 무신년 6월 어느 날, 태인에 사는 신경원(辛京元)이 급히 사람을 보내어 상제님께 아뢰기를 "경관의 조사가 심하여 날마다 제 집에 와서 선생님의 주소를 묻습니다." 하니
2 상제님께서 심부름 온 사람에게 물어 말씀하시기를 "급한 일로 오면서 도중에 지체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 하시거늘
3 그 사람이 대답하여 아뢰기를 "길에서 주역(周易)으로 운명을 보는 자가 있어 구경하다 늦었사오니 용서하옵소서!" 하니라.
4 이에 상제님께서 글을 써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글을 경원에게 전하여 한 번 읽고 곧 불사르게 하라." 하시니 그 글은 이러하니라.
5 天用雨露之薄則(천용우로지박즉) 必有萬方之怨(필유만방지원)하고
地用水土之薄則(지용수토지박즉) 必有萬物之怨(필유만물지원)하고
人用德化之薄則(인용덕화지박즉) 必有萬事之怨(필유만사지원)하니라
하늘이 비와 이슬을 적게 내리면 반드시 만방에서 원망이 일고
땅이 만물을 기르는데 물과 흙을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물이 원성을 발하며
사람이 덕화(德化)가 부족하면 반드시 만사에 원망이 붙느니라.
6 天用地用人用(천용지용인용)이 統在於心(통재어심)하니
心也者(심야자)는 鬼神之樞機也(귀신지추기야)요 門戶也(문호야)요 道路也(도로야)라
하늘이 비와 이슬을 내리고 땅이 물과 흙을 쓰고
사람이 덕화에 힘씀은 모두 마음자리에 달려 있으니
마음이란 귀신(鬼神)의 문지도리요 드나드는 문호요 오고가는 도로이라.
7 開閉樞機(개폐추기)하고 出入門戶(출입문호)하고 往來道路(왕래도로)에
神(신)이 或有善(혹유선)하고 或有惡(혹유악)하니
善者師之(선자사지)하고 惡者改之(악자개지)하면
吾心之樞機門戶道路(오심지추기문호도로)는 大於天地(대어천지)니라
그 문지도리를 여닫고 문호에 드나들고 도로를 왕래하는
신이 혹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니
선한 것을 본받고 악한 것을 잘 고치면
내 마음의 문지도리와 문호와 도로는 천지보다 더 큰 조화의 근원이니라.
8 경원이 이 글을 받아 읽은 후에 곧 불사르니 그 뒤로 경관의 조사가 그치니라.
[5:208] 천하사 일꾼의 심법
1 이어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사람 수효를 삼십삼천 수(三十三天數)로 채우신 뒤에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2 "이제 만일 일을 당하여 순검이나 병정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겁을 내어 도망할 마음이 있는 자는 다 돌아가라.
3 열 사람이 있다가 한 사람만 도망하여도 아홉 사람은 그 해를 입어 죽게 되리니
4 도망할 마음을 두는 자는 미리 돌아가고, 마음을 지켜 도망하지 않을 자는 굳은 다짐을 해 두라.
5 천하사(天下事)를 하는 자는 위태로움에 들어서서 편안함을 얻고, 죽음에 들어서서 삶을 얻는 것이니
6 일을 하는 자는 화지진(火地晉)도 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7 이에 성도들이 "삼가 마음을 굳게 지켜 변함이 없겠나이다." 하고 다짐하니 남은 사람은 모두 스물한 명이더라.
8 이 때 성도들은 상제님의 조화권능을 익히 알고 있으므로 혹은 '선생님이 계신데 무엇이 무서우리오.' 생각하고
9 혹은 '무슨 화란이 있으리오. 이는 필시 우리들을 시험하는 말씀일 것이라.'고 생각하니라.
[5:234] 천하사를 하는 자는 화지진도 해야
1 무신년 여름에 구릿골에 계실 때 여러 날 동안 양지에 글을 쓰시어 크게 두루마리를 만드신 뒤에
2 하루는 형렬, 갑칠, 경학, 광찬, 윤근, 원일 등에게 명하시기를
3 "방 안에서 문을 닫고 이 두루마리를 화로에 불사르되 연기가 방 안에 가득 차게 하고 다 사른 뒤에 문을 열라.
4 일을 하려면 화지진(火地晉)도 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5 여러 사람이 명하신 대로 하매 연기가 방 안에 가득 차서 숨을 쉬기가 어렵거늘
6 윤근과 원일은 밖으로 나가고 남은 사람은 다 타기를 기다려 문을 여니라.
[5:414] 천지대업을 이루는 거백옥 도수
1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신 뒤에
布敎五十年工夫終筆(포교오십년공부종필)
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2 여러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옛 사람 거백옥(%伯玉)이 50세에 49년 동안의 그름을 깨달았다 하나니 이제 그 도수를 썼노라.
3 내가 천지운로(天地運路)를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4 너희들은 삼가 타락치 말고 오직 일심으로 믿어 나가라.
5 일심이면 천하를 도모하느니라.
6 이제 9년 동안 보아 온 개벽 공사(開闢公事)의 확증을 천지에 질정(質定)하리니
7 너희들도 참관하여 믿음을 굳게 하라.
8 천지는 말이 없으되 오직 뇌성과 지진으로 표징하리라." 하시고
9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갑자기 천둥과 지진이 아울러 크게 일어나니라.
[6:55] 천지대업의 배반자를 경계하심
1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실 때 하루는 경석을 마당에 꿇어앉히시고
2 공우에게 망치를, 윤경에게 칼을 들리신 뒤에 대청마루에 올라 정좌하시더니
3 경석을 향해 큰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후에도 지금 나를 모시고 있을 때와 같이 마음이 변하지 않겠느냐?
4 일후에 만일 마음이 변개함이 있으면 이 망치로 더수기를 칠 것이요, 이 칼로 배를 가르리라.
5 꼭 변함이 없겠느냐?" 하고 다짐을 받으시니라.
6 또 말씀하시기를 "나를 따르는 자는 창성하고, 나를 배반하는 자는 멸망하느니라." 하시니라.
[8:44] 동방 한민족의 인류사 개벽의 심법 전수
1 을사(乙巳 : 道紀 35, 1905)년 8월에 하루는 성도들을 줄지어 앉히시고 어렸을 때 지은 글이라 하시며
2 "정심(正心)으로 삼가라." 하시고 글을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3 運來重石何山遠(운래중석하산원)이오 粧得尺椎古木秋(장득척추고목추)라
무거운 돌을 운반하여 옴에 어찌 산이 멀다 하리오.
잘 깎은 방망이로 세상을 다듬질하니 고목 된 가을이구나!
4 "이는 선생문명(先生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5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霜心玄圃淸寒菊(상심현포청한국)이여 石骨靑山瘦落秋(석골청산수락추)라
서리 내린 현포(玄圃)에 핀 맑은 국화여
바위가 드러난 청산은 낙엽 진 가을이구나!
6 "이는 선령문명(先靈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7 또 말씀하시기를
千里湖程孤棹遠(천리호정고도원)이요 萬邦春氣一筐圓(만방춘기일광원)이라
천리나 되는 호수길 외로운 배질 아득하고
온 천하의 봄기운 한 광주리에 가득하도다!
8 "이는 선왕문명(先王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9 다시 말씀하시기를
時節花明三月雨(시절화명삼월우)요 風流酒洗百年塵(풍류주세백년진)이라
철 꽃은 내 도덕의 삼월 비에 밝게 피고
온 세상의 백년 티끌 내 무극대도의 풍류주로 씻노라.
10 "이는 선생선령선왕(先生先靈先王) 합덕문명(合德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11 다시 말씀하시기를
風霜閱歷誰知己(풍상열력수지기)오 湖海浮遊我得顔(호해부유아득안)이라
驅情萬里山河友(구정만리산하우)요 供德千門日月妻(공덕천문일월처)라
만고풍상의 고난을 다 겪은 나를 누가 능히 알리오.
저 우주의 조화 바다에 떠서 노니 내 얼굴이 드러나는구나.
정을 만리에 모니 산하가 내 벗이 되고
덕을 천지에 베푸니 일월이 내 짝이 되는구나.
12 "이는 우리들의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8:62] 심법을 쓰는 대도
1 상제님께서 옛사람을 평론하실 때는 매양 강태공, 석가모니, 관운장, 이마두를 칭찬하시니라.
2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꾼된 자 강유(剛柔)를 겸비하여 한편이라도 기울지 아니하여야 할지니
3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 하시니라.
4 또 말씀하시기를 "의로움(義)이 있는 곳에 도(道)가 머물고, 도가 머무는 곳에 덕(德)이 생기느니라." 하시니라.
5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란 벌처럼 톡 쏘는 맛이 있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