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화가 이성자(1918-2009)는 한국 최초의 여성 추상화가이자, 1세대 재불화가로 프랑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녀는 유화, 판화, 태피스트리, 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했으며, 특히 파리 에꼴 드 파리 소속 유일한 한국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성자 화백은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초기 작품에는 타향에서의 그리움과 고독이 담겨 있으며, 특히 어머니와 어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작품 속에 녹아 있습니다. 그녀는 이후 추상화, 특히 목판화 분야에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성자 화백의 작품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70회 이상의 개인전과 300회 이상의 단체전을 개최했습니다. 그녀의 아틀리에 건물은 프랑스 정부에 의해 주목할 만한 현대 건축물로 지정되었으며, 프랑스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진주시에는 그녀의 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이 있습니다.
이성자 화백은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대표적인 예술가로서, 그녀의 작품과 예술 정신은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